실전은 두려웠고, 모의투자로 연습부터 해봤어요
내가 원래 주식투자는 좀 해봤지만 해외선물은 솔직히 ‘무섭다’는 인식이 강했거든요. 마진이 크고 손익폭도 크다는 얘기는 들었고, 유튜브 영상 보면서도 “이건 전문가들이나 하는 거 아닌가?” 싶었죠.
근데 그걸 또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어요. 나도 이제 40대 중반이고, 노후 준비도 해야 하고, 지금처럼 은행 이자 몇 푼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죠.
그러던 중 친구가 “해외선물도 모의투자로 해볼 수 있다”고 얘기해준 거예요. 마치 게임처럼 실전처럼 연습하면서 배울 수 있다니까 확 끌리더라고요. 뭐든 해봐야 내 성에 차는 성격이라 결국 저도 모의투자에 도전하게 됐어요.
그럼 지금부터 제가 직접 해본 해외선물 모의투자 이야기, 시작부터 시행착오, 얻은 교훈까지 하나하나 풀어볼게요.
모의투자 시작하게 된 계기
계좌는 많은데 실력이 없는 내 투자 생활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계좌는 진짜 많이 만들어봤어요. 국내주식, ETF, 펀드, ISA, 연금저축까지 없는 게 없죠. 근데 문제는 뭐냐면 실력이 안 따라주는 거예요.
항상 뉴스 보고 따라 들어갔다가 물리고, 단타는 겁나고 장투는 재미 없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허무하게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문득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러다 알게 된 게 해외선물. 변동성이 크니까 잘만 하면 짧은 시간에 수익이 클 수 있다는 말에 솔깃했고, 대신 리스크도 크다길래 ‘연습부터 해보자’ 생각했죠.
모의투자 계좌 개설하기
키움증권에서 모의투자 신청한 이유
제가 선택한 곳은 키움증권이에요. HTS(홈트레이딩시스템)도 익숙하고, 예전부터 써와서 편하더라고요.
키움증권 홈페이지에서 ‘모의투자 신청’ 메뉴가 있어서 클릭해봤어요.
절차는 생각보다 단순했어요.
- 키움증권 회원가입
- 모의투자 참가신청
- 해외선물 선택
- 모의투자 전용 계좌 발급
모의투자 계좌를 만들면 기본 자산이 1억 원처럼 가상으로 들어와 있어요. 게임머니 같지만, 느낌은 실전처럼 가져가야 한다고 다짐했어요.
해외선물 거래 플랫폼 설치
영웅문Global 설치하고 로그인하기
모의투자 계좌를 만든 후에는 HTS 설치가 필요했어요. 키움의 해외선물은 ‘영웅문Global’이라는 전용 HTS를 깔아야 하더라고요.
처음엔 설치가 조금 귀찮긴 했지만, 한 번만 깔아두면 그다음부터는 바로 실행돼서 편했어요.
영웅문Global을 설치한 뒤, 모의투자 로그인 창에서 계정 입력하면 바로 접속되는데, 실계좌랑 인터페이스가 거의 똑같아서 연습용으로는 최적이에요.
HTS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지수부터 원유, 금, 은 같은 상품선물까지 다 있었어요. 전 처음엔 ‘나스닥 100 선물(NQ)’부터 해보기로 했어요.
모의투자 실전처럼 해보기
진짜 돈 들어가는 줄 알고 손이 벌벌 떨리더라
처음 매수 버튼 눌렀을 때는 진짜 실전인 줄 착각할 정도였어요. 수량 지정하고 진입 가격 넣고 ‘매수’ 누르는데, 손끝이 차가워지더라고요.
일단은 소액으로 연습하고 싶어서 1계약 기준으로 들어갔고요. 진입 후에는 ‘틱’ 단위로 움직이는데, 이게 진짜 사람을 몰입하게 만들어요.
틱당 수익이 바로바로 나오니까 눈을 뗄 수가 없고, 가격 조금만 움직여도 플러스 마이너스가 쭉쭉 바뀌는데 그 짜릿함이 장난 아니었어요.
하지만 역시 초보라 방향성 예측이 잘 안 되고, 하루에 수십만 원 손실 나는 것도 몇 번 있었죠.
실전처럼 했기에 느낀 장점
심리 훈련 제대로 됐어요
모의투자지만 마치 진짜 돈처럼 느껴지게 하니까 투자에 대한 심리 훈련이 제대로 되더라고요.
특히 제가 느낀 장점은 이래요:
- 진입 타이밍 판단력 키우기
- 손절과 익절 기준 미리 연습
- 해외선물 종목별 특성 파악 가능
- 매매일지 작성 습관 만들기
매매일지에 들어간 시간, 종목, 진입가, 청산가, 손익을 적다 보니 다음엔 어떤 실수를 줄여야 할지 감이 오더라고요.
단점도 분명 있었어요
모의니까 ‘마음이 너무 가볍다’는 점
모의투자의 치명적인 단점이 뭐냐면 ‘실제 돈이 아니니까 너무 과감해진다’는 거예요.
어느 순간 저도 막 10계약씩 들어가고 있더라고요. 실전이었다면 아마 마이너스 500은 났을 텐데, 모의니까 그냥 “이건 연습이야~” 하고 넘기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제가 만든 규칙이 있어요.
- 무조건 1계약만 매매
- 1일 손실 -30만 원 넘으면 종료
- 매일 목표 수익 10만 원이면 손절
이렇게 감정 통제 훈련까지 같이 하니까 훨씬 진짜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결국 얻은 결론
연습 없이는 절대 실전 못 해요
실제 돈이 오가는 상황에선 진짜 감정이 휘둘려요. 근데 모의투자로 충분히 연습을 해두면 그 감정이 올라올 때 멈출 수 있는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해외선물은 진입 장벽이 높은 듯 보여도, 모의투자 통해서 구조와 흐름을 익혀두면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어요.
지금은 저도 소액 실전 계좌를 만들어서 실제 거래 시작했어요. 처음 수익 났을 땐 소리 지를 뻔했지만, 그때도 모의투자에서 했던 매매일지를 그대로 활용했어요.
마지막으로 드리는 팁
해외선물, 겁먹기 전에 모의투자로 먼저 도전하세요. 실전처럼 연습하면 진짜 실전에서도 덜 흔들립니다.
한 줄 요약하자면:
모의투자, 장난 아니고 실전 대비 최고의 훈련장이었어요.
실제 돈 넣기 전에 반드시 연습하세요! 그게 진짜 내 돈 지키는 첫걸음입니다.